미쉐린 식당
비채나 미쉐린 1스타 - 평가(2)
GodoRak
2023. 6. 19. 11:11
점점 식재료의 가격이 올라가는것 같이 보입니다. 금태구이와 보리나물 밥입니다. 보리밥은 7080시대에 소울푸드입니다. 쌀소비가 많았던 한국이 가난한 시절에 쌀이 부족하여 보리나 미국에서 원조 받은 밀가루를 소비하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쌀밥을 먹지만 어른들께선 가끔 보리밥이 생각난다 하더라고요. 금태는 고급 생선입니다. 빛갈부터 달라보이죠 색도 금색같으면서 고급스럽습니다. 맛도 훌륭합니다. 생선계의 귀족이라 할수도 있겠네요. 이제는 쉽게 접하지 않은 보리밥과 생선이 같이 입에 들어오니 보리의 특유의 향이 올라오면서 거의 없던 생선의 바다향도 커버하는 느낌이면서 간도 맞춰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입을 다시한번 씻어주는거 같은 애호박과 게살이 들어간 요리입니다. 흔히 한국에서는 애호박과 새우젓을 같이 곁들어 먹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애호박 찌개가 있지요. 달달한 풍미와 호박에 향이나는 애호박과 그 단맛을 새우젓의 짠맛과 바다의 향이 덮어주는 느낌이죠. 이를 응용하고 고급화 하여 애호박과 게의 조합으로 변경시켜 더욱더 은은한 짠맛과 바다향 게 특유의 녹진함 느낌까지 느껴지는 깔끔한 요리였습니다.